KT&G, SK꺾고3연승으로단독3위도약…KTF 7연패탈출

입력 2009-03-06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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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난적´ SK를 꺾고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3위로 도약했고 KTF는 7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안양 KT&G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5명의 출전선수들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데 힘입어 104-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G는 3연승과 함께 단독3위로 올라서며 혼전이 이어지고 있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T&G의 사령관´ 주희정은 24득점 1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진두 지휘했고, 외국인선수 마퀸 챈들러도 27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후반전에 팀의 상승세를 이끈 김일두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7득점 5리바운드로 팀의 3연승에 힘을 더했다. 4연승에 도전했던 SK는 최근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민수(22득점 8리바운드)를 앞세워 전반까지 앞섰지만, KT&G의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해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SK는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민수와 그레고리 스팀스마(16득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다. 경기 초반 4분 동안 상대를 2득점에 묶고 11점을 쏟아 가볍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KT&G는 2쿼터 들어 SK의 연이은 실책과 공격력이 살아난 챈들러의 활약을 앞세워 맹렬한 공격을 펼쳤고 7분30초께 주희정의 득점으로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SK는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김기만의 3점슛 2개로 45-40으로 앞서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SK는 김민수와 김태술의 연속 득점으로 1분만에 50-40으로 점수차를 벌리고 2쿼터 막판의 기세를 3쿼터에도 이어갔다. 하지만 이도 잠시였다. KT&G는 외곽과 골밑에서 모두 호조를 보인 김일두를 앞세워 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자신들의 주무기인 빠른 농구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KT&G는 3쿼터 막판에 토마스 패얼리(14득점)가 연이어 SK의 골밑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득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KT&G는 4쿼터 중반 주희정의 3점슛 2개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고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막판 KT&G는 챈들러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부리면서도 무려 18점 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연패에 빠진 팀들의 맞대결이 펼쳐진 부산사직경기에서는 조나단 존스(33득점 11리바운드)와 크리스토퍼 가넷(24득점)이 57점을 합작한 부산 KTF가 대구 오리온스에 90-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F는 7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대구 오리온스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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