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8)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FA컵 4강전 에버튼과의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심정을 내비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웸블리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부상 때문에 뛸 수 없었고 최근 끝난 칼링컵 결승전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꼭 뛰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2일 토트넘 핫스퍼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하진 않았다.
지난 2007년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에서도 박지성은 무릎 수술로 결장했었다.
이에 박지성은 그 어느 때보다 영국 축구의 메카라고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뛰길 희망하고 있는 것.
맨유는 다음달 19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FA컵 4강전을 벌인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 8일 풀럼과의 FA컵 8강전에서 4-0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어 시즌 2호, 영국 진출 이후 통산 10호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풀럼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 매우 기뻤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