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83)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사무라이 재팬´의 야전사령관을 비판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1일 야구광인 카스트로 전 의장이 정부 관련 웹사이트에 지난 10일자로 게재된 칼럼에서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일본은 훌륭한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고 말한 뒤 "특히, 이치로는 일본을 대표하는 위험한 타자"라고 극찬했다. 이어 카스트로 전 의장은 "일본대표팀의 실력은 뛰어나지만 2라운드에서 쿠바 선수들이 이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일본대표팀 사령탑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잘못을 꼬집었다. 가스트로 전 의장은 "하라 감독은 1라운드 1,2위 결정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번트를 지시했다. 이는 명백한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