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내한사라브라이트만“상상초월공연될것”

입력 2009-03-12 0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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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초월하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13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일산, 인천 부산 등에서 공연을 하는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연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 공연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특별한 세상을 창조한다는 의미다. 3D를 이용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슴이 패인 검은 드레스 차림의 사라 브라이트만은 자신의 등장과 함께 플래시가 일제히 터지자 자신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기자들을 찍는가 하면 이번 내한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알렉산드로 사피로가 등장하자 단상 아래로 내려가 촬영기자들과 함께 사피로를 촬영하기도 했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몇 년 전부터 인생을 기록하는 데 흥미를 가져왔다. 그 중 하나가 사진찍기다. 최근에는 사진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 때마다 독특한 콘셉트와 무대연출을 선보여왔던 사라 브라이트만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카르마’(Karma·숙명)을 컨셉트로 지난해 발표된 ‘심포니’ ‘윈터 심포니’ 수록곡을 주요 레퍼토리로 할 예정이다. “30년 넘는 경력으로 제 음악적 반경은 방대하다”는 사라 브라이트만은 “‘오페라의 유령’이나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등은 많이 듣길 원하는 곡들도 들려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의 콘셉트 ‘카르마’에 대해서는 “카르마는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다루는 주제”라며 “동서양의 문화가 서로 융합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많은 것을 융합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음색과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목소리는 근육과 관련돼 있는데다 정신적으로도 늘 충만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 트레이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이며 열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젊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훗날 한국 가수와 함께 공연해보고 싶다는 사라 브라이트만은 내한공연은 두 번째지만 한국방문은 2회 이상이었으며, 한국의 바비큐를 즐긴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2004년 하렘 투어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내한공연은 13일(오후 8시)·14일(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16일(오후 8시)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18일(오후 8시) 인천 국제신도시 송도 컨벤시아, 20일(오후 8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심포니’ 한국 공연을 위해 월드투어에 사용되는 100톤의 장비가 그대로 공수되며, 음향, 조명, 특수효과 장비를 비롯해 트러스, 리프트, 커튼, 세트, 의상, 그 외 각종 장치 등이 망라된 모든 최첨단 장비가 동원된다. 공연문의 02-3141-3488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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