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태평양지구1위확정…르브론3경기연속‘트리플더블’

입력 2009-03-13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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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샌안토니오를 제압하고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1위를 확정지었다. LA 레이커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벌어진 미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의 활약을 앞세워 102-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52승째(13패)를 올려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1위를 확정지었다. 태평양지구 2위에 올라있는 피닉스 선즈는 이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패해 34승 31패를 기록, 남은 17경기를 모두 이겨도 1위 자리를 뺏지 못한다.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태평양지구 1위를 차지하게 된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이 1위 확정에 일등공신이었다. 브라이언트는 23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가솔은 23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있는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25득점 9어시스트)와 마이클 핀리(25득점)가 분전했지만 서부 최강 레이커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쿼터에서 트레버 아리자와 데릭 피셔의 외곽포로 35-17까지 앞섰던 레이커스는 2쿼터에서 핀리의 외곽 공격을 앞세운 샌안토니오의 추격에 가솔과 브라이언트의 득점포로 맞불을 놓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팀 던컨과 맷 보너의 활약에 주춤한 레이커스는 파커에게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달아 7점을 헌납해 3쿼터 중반께 67-60으로 조금 쫓겼다. 이후 다시 점수차를 벌리지 못한 채 4쿼터에 접어든 레이커스는 쿼터 초반 78-81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조쉬 포웰의 연이은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레이커스는 사샤 부야치치와 루크 월튼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뒤 가솔의 덩크슛과 브라이언트의 3점포로 샌안토니오의 기를 꺾었다. 레이커스는 이후 가솔의 골밑슛과 부야치치의 자유투로 점수를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피닉스 선즈에 119-111로 이겼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34득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지난 8일 마이애미전(14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과 11일 LA 클리퍼스전(32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 이어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51승째(13패)를 올렸다. 피닉스는 맷 반스(2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스티브 내쉬(20득점 6어시스트)가 활약했지만 제임스와 모 윌리엄스(30득점)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피닉스는 31패째(34승)를 기록하게 됐다. ◇ 13일 NBA 전적 ▲ 레이커스 102-95 샌안토니오 ▲ 클리블랜드 119-111 피닉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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