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몬스터9번홀은코리언브러더스의무덤

입력 2009-03-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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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 CA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블루몬스터 9번홀(파3)에서 발목을 잡혔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9번홀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오버파 73타로 홀아웃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악명 높은 18번 홀을 파세이브로 통과하고 17개홀을 돌 때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회 코스 중 가장 짧은 파3홀인 9번홀(169야드)이 양용은의 기세를 꺾었다. 티샷이 짧아 그린 앞 호수에 빠지며 1벌타를 받은 양용은은 세번째 샷마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면서 결국 트리플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순위가 공동 60위까지 밀렸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도 10번홀에서 출발해 17번홀까지 1언더파를 유지했지만 역시 9번홀에서 티샷을 호수에 빠뜨리면서 2타를 잃어 결국 1오버파 73타로 양용은과 함께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처음 스트로크 플레이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도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우즈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샷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첫 라운드를 마쳤을 뿐이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퍼트에 대해서는 “라인도 잘 읽었고 스피드도 적당했는데 볼이 홀 속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필 미켈슨(미국)과 지브 밀카 싱(인도), 레티프 구센(남아공), 막생 프라야드(태국)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들은 모두 9번홀에서 버디를 하거나 파세이브를 지켰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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