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방심은금물.강한정신력으로나설것”

입력 2009-03-16 2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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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이 방심하지 않고 강한 정신력으로 나서야 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정든 울산현대를 떠나 일본 J-리그 감바오사카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동혁(30)이 복수의 칼을 갈았다. 올해부터 감바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박동혁은 지난 15일 리그 2라운드 주빌로 이와타와의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작렬, 니시노 아키라 감독(54)의 눈도장까지 받은 상태다. 더욱이 박동혁은 팀에 합류한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까지 완벽한 호흡은 아니지만 간단한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 동료들과 수비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어 감바의 리그 1위 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렇듯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감바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9 본선 조별리그 F조 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과 치열한 F조 선두다툼을 할 것으로 평가 받은 감바이기에 이 날의 경기는 선두 다툼의 주도권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서울과의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그라운드 적응훈련을 실시한 박동혁은 가장 많은 땀을 흘리며 서울과의 경기를 벼르고 있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박동혁은 "작년에 울산에 있을 때도 서울에 지는 바람에 리그 3위에 그쳤다"며 "올해는 J리그로 옮겼지만 강 팀에서 경기하는 만큼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서울은 강 팀"이라고 평가한 박동혁은 "감독님과 동료들에게도 이 점을 알려줬다. 서울은 어린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어 우리가 방심하지 않고 강한 정신력으로 나서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일본 선수들이 정신적인 면에서는 한국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박동혁은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평소 하던 대로 한다면 재미있는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울과의 경기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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