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후보’8명15개경주분석…‘김현영-김배영’걸어볼만

입력 2009-03-19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3


4


‘경륜황제’ 조호성의 은퇴 이후 올 시즌 ‘대권 후보’ 8명의 동반 입상 패턴을(최근 금·토 15개 경주) 분석한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들은 현재 성적과 상금 랭킹 10위권 내 선수들이자 각 지역의 수장 및 막후 실력자로 팬들의 인기를 몰고 다니는 이른바 ‘경륜의 얼굴’들이다. 전문가들은 골인 후 화려한 우승 세리모니의 몫은 1위 선수겠지만 실질적으로 팬들의 주머니를 두둑이 해주는 선수는 2·3위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막강한 전력을 바탕으로 후착에게까지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의 입상 패턴을 알아두면 가장 많은 돈이 실리는 특선급 공략에 유용한 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노태경·박병하 배당 안정 기여 우선 특선 강자 8명 중 가장 저배당을 많이 양산하며 배당 안정에 기여하는 선수로는 박병하와 노태경이 꼽혔다. 이들의 쌍승 평균배당은 각각 3.2배 3.9배로 604명의 전 경륜 선수 중 최저치에 해당된다. 마지막 14경주의 연 평균배당이 전년 25배에서 올 시즌 8.2배로 급격히 떨어졌다지만 적어도 이들이 출전하는 경주에선 큰 배당을 기대하지 않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 이중 쌍승 평균은 11.5배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복승평균은 2.9배로 홍석한이 가장 떨어진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 이들과는 반대로 올 시즌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김현경과 최근 기세가 주춤한 김배영은 각각 쌍승 22.6배와 14.7배를 기록해 저배당 마니아들에겐 부담으로, 반대로 고배당 마니아들에겐 꼭 기억해 둬야할 명단들로 분류됐다. 이들은 기대와 달리 번번이 2·3착으로 밀리거나 해당 경주 인기순위 하위권 선수와 동반 입상하는 예가 많았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김영섭 “끼리끼리 실력대로 뭉친다” 위 8명과 동반입상한 선수들의 인기 통계를 살펴보면 김영섭이 평균 2.1위로 단연 우위며 노태경이 평균 2.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는 두 선수가 경쟁자들을 견제하며 정면 대결을 꾀하기 보다는 적당히 타협하는 등 안정운영을 선호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흔히 말하는 안정된 결과를 기대할 경우 꼭 염두에 둬야할 명단들이다. 반면 신세대 레이서 최순영, 송경방과 지난주 이욱동, 이홍주에게 연거푸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김배영 등은 평균 3위를 기록해 비교적 동반입상후보를 예측하기가 까다로운 유형으로 분류됐다. ○ 송경방·김현경 “앞은 보지 말고 뒤만 봐!” 경륜 예상에서 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축 선수의 앞뒤에 누가 위치할 것인가’와 ‘이중 누구와 2·3착으로 연결될 것인가’이다. ‘경륜의 승패는 자리다툼이 반이다’란 말이 있을 만큼 초반 위치 선정이 결과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선 선수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우선 김현경의 동반입상후보를 선정할 때는 절대적으로 후위 마크형을 꼽는 것이 좋다. 최근 15경주 중 선두원이 퇴피하기 전 후위를 확보했던 선수와 무려 10차례나 동반입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송경방과 노태경도 각각 10회와 9회를 기록해 역시 화끈한 자력 승부와 함께 마크 선수를 입상권에 많이 불러들이는 유형들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홍석한은 초반 줄서기에서 앞 선수와 뒷 선수가 각각 평균 4.6회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배영은 유일하게 뒷 선수보다 앞에 있는 선수와 많은 동반입상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지만 줄서기와는 상관없었던 선수와도 무려 7회 입상했다. 자료를 집계한 경륜전문가는 “후위 마크 선수와 동반입상률이 높은 선수는 자력 승부능력이 우수하거나 연대 플레이에 적극적인 타입인 반면, 앞 선에 위치한 선수와 동반입상률이 높은 선수들은 비교적 마크 의존도가 높은 추입세들이다. 초반 앞뒤에 위치하지 않았던 선수들과 동반입상률이 높은 타입의 선수는 일반적인 추리가 잘 먹히지 않는 타입으로 기복이 심하거나 작전이 종잡을 수 없어 곧잘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만큼 베팅 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