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눈앞신한은행‘웬만해선그들을막을수없다’

입력 2009-03-21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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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먼저 2승을 챙겨 통합우승 3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신한은행은 내친김에 22일 벌어지는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전승 우승을 노리고 있는 것. 객관적인 전력과 분위기 등을 종합해 볼 때, 3차전에서도 신한은행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 대다수 농구인들 역시 신한은행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여자농구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 신한은행의 전력이라면 나머지 5개 구단이 주축 선수들을 모아 대표팀을 구성해서 붙어도 이기기 힘들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정규시즌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신한은행이 보여준 전력은 이미 타 구단이 범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국내 최장신 여자 센터 하은주, ´바스켓 퀸´ 정선민, ´햄토리´ 최윤아, ´소리없이 강한 여자´ 진미정 등 국가대표 4인방을 중심으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연화, 강영숙, 선수민 등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주연이나 다름없는 조연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여자 농구대통령´ 전주원의 존재 역시 엄청나다. 1, 2차전을 통해 드러났듯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끌려가는 분위기로 흘러도 절대 당황하는 법이 없다. 오히려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넘칠 정도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체력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박정은, 이종애, 이미선 국가대표 3인방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특히 가드 이미선은 챔피언결정전에 들어와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객관적인 전력과 체력에서 삼성생명에 우위에 있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신한은행에 방심은 없다. 20일 2차전이 끝난 후, 임달식 감독과 정선민은 방심하지 않고 3차전에서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일부 농구인들은 절대강자 신한은행에 대해 승자의 여유가 없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승자에게 꼭 여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프로라는 승부의 세계에서 승자는 또 다른 승리를 위해 달리는 모습만이 필요할 뿐이다. 신한은행. 웬만해서 그들을 막을 수 없는 분위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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