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스오픈 단식 8강전에서 랭킹 6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1. 스페인)를 2-0(6-2 6-4)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007년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나달은 랭킹 7위 앤디 로딕(27. 미국)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광서버´ 로딕은 이날 ´디펜딩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를 2-0(6-3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델 포트로를 공략했다. 1세트를 6-2로 손쉽게 챙긴 나달은 2세트 들어서도 전혀 흔들림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8. 스위스)는 지난 20일 랭킹 10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6. 스페인)를 2-0(6-3 7-6<5>)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2004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적이 있는 페더러는 랭킹 4위 앤디 머레이(22. 영국)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머레이는 랭킹 74위 이반 류비치치(30. 크로아티아)를 2-0(7-5 7-6<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페더러와의 준결승 맞대결을 확정지었다. 상대전적에서는 5승2패로 머레이가 페더러에 앞서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호주오픈 결승전 이후 나달과 페더러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될 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랭킹 7위 아나 이바노비치(22. 세르비아)가 랭킹 42위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18. 러시아)를 2-0(6-2 6-3)으로 꺾고 결승에 도착했다. 이바노비치는 지난해 10월 호주 린츠에서 열린 제네럴리 레이디스 대회 우승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시즌 첫 우승트로피에 도전하는 이바노비치는 랭킹 6위 베라 즈보나레바(25. 러시아)와 정상을 겨룬다. 즈보나레바는 랭킹 1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0. 벨로루시)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