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무리봉중근카드없던일로

입력 2009-03-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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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이동현더블스토퍼체제로시즌개막
‘봉중근 마무리 이동’은 없던 일이 됐다. 우선 ‘우규민-이동현 더블스토퍼 체제’로 시즌 개막을 맞는다. LG 김재박 감독은 27일 한화와의 잠실 시범경기에 앞서 “선발투수진이 넉넉하지 않은 가운데 봉중근의 보직 이동은 위험성이 너무 크다”면서 “규민이와 동현이를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지난해 28게임에서 11승8패, 방어율 2.66을 올리며 크리스 옥스프링(29게임·10승10패·방어율 3.93)과 함께 선발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지만 시즌 종료 후부터 마무리 전환설에 휩싸여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하와이 전지훈련에 합류한 봉중근 또한 이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주변에선 봉중근의 마무리 이동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옥스프링 외에는 이렇다할 선발요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봉중근까지 빠진다면 선발진의 무게감이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WBC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봉중근이 일본전에서만 2승을 거두는 등 빼어난 실력을 과시, ‘마무리 이동은 아까운 게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왔다. 결국 여러 상황을 고려한 김재박 감독이 마무리 봉중근 카드를 접은 셈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선발을 하다가 마무리로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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