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루이지부폰“세자르가나보다더낫다”

입력 2009-04-16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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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우 세자르가 나보다 더 낫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히는 지안루이지 부폰(31. 유벤투스)이 자신의 라이벌인 줄리우 세자르(30. 인테르 밀란)가 자신보다 더 낫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부폰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 당시 7경기에서 1실점에 그쳐 이탈리아의 우승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유일하게 실점했던 것도 조별리그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차카르도(28. 볼프스부르크)의 자책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부상당한 이후 부폰은 올 시즌 초반 상당히 오랜 기간을 결장했고, 최근 2경기에서는 무려 6골이나 내주는 등, 과거의 기량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현재 세자르가 골문을 지키고 있는 인테르는 올 시즌에도 선두로 나서 4년 연속 세리에A 챔피언을 바라보고 있고, 유벤투스는 승점이 10점이나 뒤진 2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부폰은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는 세자르가 나보다 더 낫다"며 올 시즌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인테르는 올해도 우승에 다가가고 있다"며 "세리에B로 강등됐던 것이 결국 유벤투스를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벤투스에 대한 영원한 애정을 밝혔던 부폰은 이적 가능성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부폰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이적할 수도 있다. 유벤투스를 사랑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적에 대한 문도 열어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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