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5월희망찬가부를수있을까’…박명환,옥스프링등부상선수복귀

입력 2009-04-20 16: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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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스포츠동아DB.


박용택-박종호.[뉴시스]

올 시즌 ‘명가재건’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시즌 개막에 앞서 부상을 당했던 주축선수들이 5월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현재 LG는 총 14경기에서 6승1무7패(0.492)를 기록, 선두 SK에 2.5게임차 뒤진 공동 5위를 마크하며 혼전 속에서 나름대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4월 한 달만 잘 버텨 부상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리자던 김재박 감독의 계획이 들어맞고 있는 셈. 김 감독은 투타에서 부족한 2%가 채워질 5월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미소가 지어진다. ● 박명환·옥스프링 등 에이스들의 귀환 우선 확실한 마운드 보강이 이뤄진다. 선발 투수 중에서는 박명환과 옥스프링이 그라운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고, 19일 KIA에서 트레이드된 강철민도 LG 데뷔전을 준비한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박명환은 재활훈련을 성실히 마치고 현재 2군에서 실전 피칭에 몰두하고 있다. 이르면 5월초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전력에서 이탈했던 용병 옥스프링도 통증이 많이 사라져 5월10일을 첫 등판일로 잡고 있다. 강철민 역시 5월을 재기의 달로 선언했다. 2006년 팔꿈치 수술 이후 회복이 더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5월 LG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도 건실해진다. 불펜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이동현이 오랜 침묵을 딛고 복귀해 5월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 박용택, 박종호 “세밀해진 야구 보라” 타선도 한층 강화된다. 시범경기 도중 갈비뼈 부상으로 떠났던 ‘쿨가이’ 박용택이 돌아온다.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안치용을 대신해 박용택은 ‘특급 FA듀오’ 이진영-정성훈과 타선의 무게감을 더욱 끌어 올릴 전망이다. 김 감독은 베테랑 박종호의 1군 합류 소식에 들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박종호는 작전수행 능력이 탁월해 김 감독이 추구하는 ‘작전 야구’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하위타선에서 공격의 이음새 역할을 하거나 테이블 세터에 배치돼 세밀한 야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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