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투혼하승진‘KCC시대’열었다

입력 2009-05-01 22: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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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KCC주장 추승균(가운데)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자, KCC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전주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통산4번째우승하기까지
‘농구 명가’ 전주 KCC가 2008-2009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전신이었던 현대 시절 포함,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KCC는 프로농구 역대 최다우승 기록을 수립하며 명가의 부활을 알렸다. KCC의 2008-2009시즌을 돌아본다. ○희망찬 출발과 시행착오 KCC는 시즌 개막전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서장훈에 신인 하승진(221cm)까지 보유한 KCC는 난공불락의 높이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른 팀들은 KCC에 맞춰 용병을 뽑기에 바빴다. 하지만 KCC는 하승진과 서장훈의 포지션이 겹치면서 출전시간 문제가 불거졌고, 급기야 팀이 8연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했다. 심지어 하승진이 언론을 통해 출전 시간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는 ‘항명’ 파동까지 팀 분위기가 바닥에 떨어졌다. KCC는 시즌 중반 서장훈을 전자랜드로 트레이드시킨 뒤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하승진의 높이를 살리고, 전자랜드에서 데려온 강병현을 이용한 스피드 농구까지 가능해 지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3위로 PO진출에 성공했다. ○투자의 결실 KCC는 명가 재건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TG삼보 시절 많은 우승을 경험한 최형길 단장을 두 시즌 전에 스카우트해 허재 감독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한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하승진의 발전을 위해 개인 트레이너까지 영입하는 등 과감한 선택을 했다. 꾸준한 투자의 결실이 2008-2009시즌 나타났다. 최 단장은 많은 우승 노하우를 앞세워 허 감독을 지원해 팀이 위기를 넘기는데 일조했다. 20분 이상을 뛰기 힘들었던 하승진은 개인 트레이너와의 훈련을 통해 30분 이상을 뛰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선수로 변신했다. 정몽익 구단주의 농구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지원 아래 KCC는 ‘농구 명가’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전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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