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멀티히트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로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 타선의 부진 속에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쳐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77(종전 0.263)로 끌어올렸다. 추신수 개인으로서는 시즌 8번째 멀티히트.
전날 무안타로 주춤했던 추신수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선발 에드윈 잭슨에게 깔끔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4회에도 추신수는 슬라이더를 완벽히 밀어치며 좌중간에 떨어지는 7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계속된 출루에도 불구하고 후속 타자들의 범타로 고개를 떨궈야 했던 추신수는 7회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데이비드 델루치의 3루수 직선타에 더블 아웃 당하며 홈을 밟는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0-4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에 0-4로 완패했다. 클리블랜드는 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찬스 때마다 집중력 부족을 노출하며 이틀 연속 영봉패의 수모를 겪었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