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폭풍3안타…시즌첫3안타경기

입력 2009-05-07 11: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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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정확한 타격 실력에 볼넷을 골라낼 수 있는 선구안까지 갖췄다. 29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도 안타 생산에 성공, 그는 7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스포츠동아 DB]

‘추추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다시 방망이를 곧추 세웠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KC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첫 3안타 경기. 이틀 만에 안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시즌 7번째 멀티히트에 성공했으며, 0.253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71까지 끌어 올렸다. 추신수가 맹타를 휘두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보스턴을 9-2로 제압, 힘겹게 시즌 10승(17패) 고지를 밟았다. 5월 타율 0.167.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 대신 4번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부진한 경기내용을 보였다. 5월 들어 열린 경기가 모두 원정이라는 것도 WBC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추신수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원정에서 0.200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홈에서 0.317의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추신수는 강호 보스턴을 상대로 여러 불안요인을 날려버렸다.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중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3-2로 앞선 5회초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7회 내야플라이로 아웃된 추신수는 9회 마지막타석에서 총알 같은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5타수 3안타 1타점. 이날까지 27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안타 26 홈런 3 타점 14 도루 6 타율 0.271의 시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에 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1-2로 뒤진 5회초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에도 마르티네스의 홈런 등으로 5점을 더해 보스턴을 7점차로 물리쳤다. 클리블랜드 선발 칼 파바노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달성했고, 간판타자 마르티네스는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마르티네스는 0.398의 고타율을 기록중이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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