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 DB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출전, 10-7로 앞선 5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추신수가 11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클리블랜드는 탬파베이를 12-7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추신수가 기록한 홈런을 살펴 보면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있다. 6개의 홈런을 모두 AL 동부지구에 편성된 팀을 상대로 뽑아낸 것.
추신수는 탬파베이(3개), 뉴욕 양키스(2개), 토론토 블루제이스(1개)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 AL 동부지구 팀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추신수의 홈런이 터진 것은 5회말 네 번째 타석. 앞선 세 타석에서 볼넷 1개와 삼진 2개에 그친 추신수는 5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공격 기회를 얻었다.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지는 등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로서는 반드시 타점을 올려야 했던 중요한 상황. 추신수는 조 넬슨의 체인지업을 힘차게 잡아 당겼고,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맞은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홈런으로 연결됐다.
추신수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물러나 멀티히트에는 실패했다. 5타석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4번타자라는 중책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는 홈런 6 타점 28 타율 0.294의 시즌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장단 14안타를 효과적으로 퍼부어 탬파베이에 12-7, 5점차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탬파베이는 4연전 중 첫 3경기에서 승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