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C

사진제공 | MBC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김병옥이 ‘오십프로’ 첫 등장부터 씬스틸러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병옥은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에서 조직폭력배 화산파의 우두머리 황화산 역으로 등장했다.

극 중 국가안보실장 권순복(안내상)과 국정원 대공팀장 조성원(김상호)은 국정원 대공수사팀 1차장 한경욱(김상경)이 북한 장교와 마약 거래를 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권순복은 관련 파일을 확보하기 위해 국정원 블랙요원 정호명(신하균)을 투입했다.

하지만 한경욱 역시 이를 알아챘고,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 과거 함께 일한 화산파 두목 황화산을 찾아갔다. 그는 자신의 사람들을 앞세워 조직원들을 폭행한 뒤 황화산과 독대했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황화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한경욱의 의중을 살피며 “케케묵은 과거사나 청산하러 오신 건 아닐 테고, 뭡니까 용건이”라고 묵직하게 물었다. 김병옥은 짧은 장면에서도 팽팽한 기싸움과 중후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황화산은 한경욱의 부탁으로 심복 강범룡(허성태)을 작전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동시에 “한경욱은 언젠가 또다시 우리 조직의 약점을 찾아 뒤통수칠 놈”이라며 강범룡에게 북한 정보가 담긴 파일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코믹한 면모도 놓치지 않았다. 작전에 실패한 강범룡이 미안해하자 황화산은 성경을 보여주며 “두드리는 이에게 문이 열릴 것이라고.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라고 엉뚱하게 격려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옥은 카리스마와 유쾌함을 오가며 황화산 캐릭터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오십프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