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설경구 결혼식 바깥 풍경 이모저모

입력 2009-05-28 2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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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당에서 설경구-송윤아 커플의 혼배미사가 치러진 가운데, 성당 주변과 일부 도로에 대한 일반인들의 출입 통제로 인해 신자들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 “머리 치워요. 안 보여요.”


결혼식을 구경하려는 식장 밖의 동네주민과 팬들은 취재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자리 경쟁을 벌였다. 방배동 성당은 앞으로는 아파트가 있고, 뒤로는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였다. 성당 오른편의 낮은 담벼락과 성당 창고 천장 위에 올라가면 성당 마당을 볼 수 있다. 70여 명의 교복을 입은 중 고등학생과 동네 주민들은 “김태희”, “엄정화”, “정혜영”, “한예진”, “김희선” 등 수상 후보를 호명하듯이 본당으로 들어가는 연예인들의 이름을 외쳤다.


○…“송윤아 팬이에요.”


중국, 일본 아줌마 팬들이 방배동 성당 입구의 좁은 골목에 모여 송윤아를 기다렸다. 심지어 유모차를 끌고 바다를 건너 온 해외 팬도 있었다.


○…담벼락에 보내는 따뜻한 시선


연예인 하객 중 배우 오달수가 힘겹게 담벼락에 서 있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어 눈길을 끌었다. 성당 담벼락에 선 하객 아닌 하객(?) 들은 연예인들이 보일 때마다 이름을 부르며 “이 쪽을 봐달라”며 소리 질렀다.


○…“산행을 못 하잖아요”


결혼식에 관심 없는 일반 방배동 주민들은 동네 야산으로 가는 길을 경호원들이 막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산책길 통로는 방배동 성당 마당을 경유한다. 주민들은 경호원들에게 “길을 비켜달라”, “아침부터 막더니 계속 막냐?”고 원성을 높였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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