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앨범‘라라라’발표매드솔차일드(Mad Soul Child)

입력 2009-06-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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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삽입곡을 통해 요즘 대중음악게의 ‘핫 아이콘’이 된 프로젝트 그룹 매드솔차일드는 최근 여성 보컬 박진실을 영입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KB카드·에뛰드·햅틱CF서‘시청각밴드’어필
광고음악으로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일렉트로 하우스그룹 매드솔차일드(Mad Soul Child)가 첫 음반을 내고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매드솔차일드는 최근 장근석과 박신혜의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은 에뛰드, SK11번가, 애니콜 햅틱 등에 삽입돼 인기를 모은 이른바 ‘중독성 강한’ 음악을 만든 주인공이다.

2001년 탄생한 매드솔차일드는 원래 이상열, 양찬우 두 사람의 프로듀서팀이었다가, 보컬 박진실을 영입하고 여기에 영화감독 이권과 포토그래퍼 보리, 작곡가 이승환 등의 아티스트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구현하는 ‘시청각 밴드’로 탈바꿈했다.

“매드솔차일드는 ‘보는 음악’을 추구하죠. 음악과 영상이 서로 종속관계가 아닌 동등하게 어우러지면서 ‘보는 음악’이 구현됩니다. 처음엔 참고할 만한 팀이 없어 어려웠는데, 하고 나니까 독특하다는 평가를 들어 만족스럽습니다.”(양찬우)

매력적인 목소리의 보컬 박진실은 가창력보다는 예쁘고 스타일리시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자기역할에 충실했다.

“어려서는 R&B 등 흑인음악을 하면서 기교도 부려보고 가창력도 높이려고 노력했죠. 하지만 저는 흑인이 아니고…, 제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고민했어요. 결국 음악은 감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죠.”(박진실)

“(박)진실이는 음악을 자연스럽게 잘 이끌어가는 보컬리스트에요. 서로 다른 느낌 있는 가수와 작업하다보니 오히려 더 풍성한 음악이 나왔어요.”(양찬우)

매드솔차일드의 첫 앨범 ‘라라라’는 이미 익숙하다. 첫 곡 ‘위 캔 플라이’는 비와 이효리가 함께 출연했던 국민은행 KB카드 삽입곡이었으며, ‘VIP걸’은 에뛰드에 삽입됐던 30초 짜리 곡을 3분26초로 재탄생시켰다. ‘라라라’는 SK 11번가 론칭광고에 사용됐다. 신곡 ‘인 디 에어’와 ‘킵 온’은 흥겨움을 주고 ‘애스크’는 유일하게 느린 템포의 곡이다.

매드솔차일드는 이번 음반을 통해 대중과 가까워지길 바랐다.

“그간 오랫동안 CF 뒤에서 있었어요. 이번 음반은 대중과 가까워지는 매개가 됐으면 합니다.”(박진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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