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배대상경륜분석]‘영섭vs배영’벨로드롬金의전쟁

입력 2009-06-05 2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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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제1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7일 광명돔 경륜장에서는 특선급(13경주), 우수급(11경주), 선발급(5경주)에 걸쳐 예선을 통과한 국내 간판 경륜스타들이 총 출동해 벨로드롬의 황제를 가리게 된다.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격돌할 강자들의 면면과 우승 향방을 전문가의 눈으로 살펴본다.

1. 특선급 결승 집중분석… 올해 전국구 맹장들 첫 대결

전국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큰 이변 없이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 전초전이었던 5일 예선전에서 장보규의 선행을 김영섭-이수원이 추입에 실패했던 점이 이채롭다.

김해팀 박병하의 선행승부를 같은 팀 최지윤이 탄력을 붙여준다면 뒷심으로 해볼 만 하겠다. 이를 타깃으로 김영섭과 김배영이 마크추입을 통해 우승 경합에 나서겠고, 장보규와 이수원은 내선 장악 이후 박병하를 상대로 선행 정면승부 내지 이들의 후미 마크를 노릴 수 있겠다.

젖히기와 추입이 모두 가능한 김영섭과 김배영의 우승 경합이 가장 유력하다. 이변은 박병하가 경주를 끝까지 주도해 나가며 이들의 추입을 견제하는 상황이다. 고 배당을 노리고 있는 고객들은 장보규의 좋은 몸 상태를 살필 필요성이 있다.

▲ 특선급 결승진출 선수 분석

김배영(11기): 광주팀의 맹주. 다양한 전법이 강세. 2005올스타 경륜 준우승. 2006년 그랑프리 준우승. 2005스포츠서울배 특선급 우승. 2008스포츠서울배 특선급 우승. 2007창원돔경륜대상 특선급 우승.

김석호(14기): 의정부팀의 신예. 몸싸움 불사하는 강자 마크력 강세. 자력승부 약세. 2008SBS스포츠채널배 우수급 우승

김영섭(8기): 하남팀의 맹주. 젖히기와 추입이 가능한 전천후 전법보유. 2004스포츠조선배 특선급 우승. 2006SBS스포츠채널배 특선급 우승. 2007경륜사장배 특선급 우승. 2008경륜사장배 특선급 우승.

박병하(13기): 김해팀의 맹주. 강력한 선행 젖히기가 일품인 자력 승부형. 2008문화일보배 특선급우승. 2008스포츠서울배 특선급 3위. 2008경륜사장배 특선급 2위. 2007일간스포츠배 우수급 우승

이수원(12기): 대구팀의 맹주. 지구력과 추입력 강세. 큰 경주에 약한 징크스

장보규(1기): 유성팀 대표주자. 동급 선행력 상위권인 자력 승부형. 2003이사장배 올스타 2위. 2005SBS스포츠채널배 특선급 우승. 2001이사장배 특선급 우승.

최지윤(12기): 12기 대표주자. 지구력 좋고 추입력 보강된 자유형. 큰 경주 경험이 없음. 2006스포츠조선배(네티즌배) 우수급 우승

2. 우수급 결승 집중분석… 과거 인천팀 vs 11기 vs 12기

예선전에서 큰 파란 없이 실력자들이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모두 우승후보로 꼽힐 만큼 전력차가 없다. 선발급에 이어 대혼전 양상이다.

무엇보다 김병섭·안효운의 과거 인천팀, 정재성·장태찬의 11기, 김성근·김종재의 12기 출신들의 기수별 경쟁이 뜨겁다.

우승을 위해 개인적인 욕심을 부려야 할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필요에 의해 협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주 전개상 김광석의 선행이 경주 흐름을 장악하고 이를 타깃으로 김병섭, 정재성, 김성근이 젖히기 경쟁에 나서겠다. 안효운, 장태찬, 김종재 후미에서 마크 추입으로 우승경쟁에 가담할 전망이다.

그중 특별승급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고 있는 김성근의 우승 의욕이 강할 듯. 변수는 대상경주에서 연대에 의한 동반입상이 두문 편이나 이들을 묶어 공략하는 전략도 의외로 배당이 크겠다.

▲ 우수급 결승진출 선수 분석

김광석(10기): 선행 젖히기에 능한 경주 주도형. 2004문화일보배 우수급 준우승

김병섭(8기): 마크력 뛰어나고 추입력 강세. 2008일간스포츠배 우수급 3위. 2004스포츠투데이배 우수급 우승. 2003매일경제신문배 우수급 우승

김성근(12기): 힘 위주의 지구력과 추입력이 우수급 최고. 특별승급 도전. 승부거리가 짧아짐. 2008스포츠서울배 선발급 우승

김종재(12기): 젖히기와 추입이 가능한 전천후 전법보유. 전력 기복이 심한 편

안효운(8기): 젖히기와 경주 운영 노련한 추입 강세. 2008일간스포츠배 우수급 우승. 2004굿데이배 선발급 우승

장태찬(11기): 경주운영 뛰어나고 지구력, 추입력 갖춤. 2008스포츠서울배 우수급 3위

정재성(11기): 강한 힘 소유. 젖히기와 추입 승부 일품. 스타트가 늦어 승부시점 기복

3. 선발급 결승 집중분석… 선행형이냐, 추입형이냐!

구상신, 권우주, 김인태, 이경태 등 선행형과 김세준, 민선배, 유정주 등 추입형으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5일 예선전에서 121.1배의 고배당을 터트리며 결승에 진출한 김세준이 아무래도 약세인 가운데 6명의 선수들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아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주 전개상 신인 김인태의 선행을 시작으로 구상신, 권우주, 이경태가 젖히기를 통해 주도권 경쟁에 나서겠고 민선배와 유정주가 추입을 노릴 전망이다.

그중 특별승급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는 구상신, 권우주와 이번 주 몸 상태가 괜찮은 이경태, 경주운영 노련한 민선배의 우승 다툼이 치열하겠다. 이변 가능성은 김인태가 후미에 같은 호남 연고 선배 민선배, 유정주를 달고 경주를 주도하며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다.

▲ 선발급 결승진출 선수 분석

구상신(12기): 지구력 좋고 추입력도 보강된 자유형. 특별승급 도전. 2006 일간스포츠배(네티즌배) 선발급 우승

권우주(10기): 선행젖히기에 능한 자력승부형. 특별승급 도전. 2007 매일경제신문배(네티즌배) 선발급 준우승. 2007 창원돔경륜창립기념대상 선발급 우승

김세준(12기): 예선전에서 파란을 일으킨 고배당 주인공. 경주운영 미흡

김인태(15기): 신인다운 힘 위주의 선행승부가 최고. 아마추어 시절 1km 속도경주 일인자. 큰 경주 경험이 없음

민선배(6기): 노장다운 경주운영 능력. 추입 강점. 자력승부 약세

유정주(8기): 순간 스피드와 날카로운 마크 추입력 보유. 자력승부 약세

이경태(2기): 강력한 선행젖히기가 일품인 자력승부형. 1998 올스타경륜 선발급 준우승

정리=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해설=경륜태풍 박정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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