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선수들‘우즈가니클로스기록깰것’

입력 2009-07-03 14: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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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잭 니클러스의 기록을 갈아 치울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달지 않았다.

영국의 골프전문지 골프월드는 8월호에서 미국의 스포츠일러스티드(SI)가 지난 달 PGA 투어 선수 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실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전원이 ‘우즈가 니클러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깰 것’이라고 응답했다. 메이저 대회 15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3승만 추가하면 니클러스가 세운 18승과 타이를 이룬다. 골프월드는 내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그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재미있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누가 진정한 2인자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82%의 선수들이 필 미켈슨을 뽑았다. ‘악동’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12%로 2위에 올랐고, 작년 메이저대회 2승을 올린 파드리그 해링턴(6%)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가르시아, 앤서니 김, 로리 맥길로이, 애덤 스콧, 카밀로 비제가스 중 누가 먼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는 가르시아가 1위로 뽑혔다. 48%로 2위 앤서니 김(19%)과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만약 유러피언투어의 상금이 PGA투어보다 50%가 많고, 시드를 제공한다면 참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No’라는 대답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유러피언투어로 무대를 옮기겠다는 선수는 26%에 불과했다.

74%는 계속해서 PGA 투어에서 활동하겠다고 답했다.

재미있는 결과도 나왔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투어 생활을 하는 선수들이기에 편안하고 큰 집을 선호했다. 절반에 가까운 선수들이 180~450㎡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고, 540~640㎡의 집을 소유한 선수도 40%나 됐다. 11%는 810~990㎡의 대저택을 선호했다. 우즈는 2008년 6500만 달러짜리 대저택을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집 크기는 1200㎡가 넘는다.

아내보다 캐디와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선수들이지만 그래도 비밀은 아내에게 털어놓았다. ‘아내와 캐디 중 누가 더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70%가 아내라고 대답했다.

캐디는 파트너일 뿐 동반자는 아니었다.

이밖에도 몸에 문신을 했다고 답한 선수가 3%, 우즈의 전화번호를 휴대폰 단축번호로 저장해 두고 있다고 답한 선수도 11%나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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