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해결사김상현,대포30방·홈런왕도전장

입력 2009-08-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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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스포츠동아DB]

KIA의 새로운 ‘해결사’ 김상현(29)이 홈런왕과 시즌 30홈런에 함께 도전장을 던졌다.

2000-2007시즌까지 김상현의 통산 홈런 숫자는 33개. 그 만큼 1·2군을 오가며 만년 기대주였다. 그러나 KIA에서 확실히 자리를 보장받으며 슬러거의 상징적 숫자 30홈런까지 가능한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김상현은 13일까지 23개 홈런을 기록, 히어로즈 브룸바를 1개차로 추격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김상현은 올 시즌 게임 당 홈런에서는 브룸바를 앞서고 있다. 특히 지금 페이스라면 32개 내외의 홈런이 가능한 속도다.

시즌 초반 LG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은 김상현은 올 시즌 89경기에서 2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당 0.26개의 홈런. 상대적으로 브룸바는 96경기에서 24개의 홈런을 때려 경기당 0.25개를 기록했다. KIA의 시즌 잔여경기는 32게임으로 김상현은 산술적으로 8.4개의 홈런을 더 기록해 32개 내외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30홈런은 지난 시즌에도 한화 김태균(31개)과 롯데 가르시아(30개)만 넘어섰을 정도로 최근 홈런왕 타이틀을 보장하는 숫자. 특히 지난 시즌 KIA가 기록한 팀 홈런 65개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다.

김상현이 최근 5경기에서 4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좋은 점도 30홈런 도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홈런왕에 30홈런까지 가능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김상현은 “홈런보다는 많은 타점이 목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타점을 노리며 짧게 끊어 치는 타격이 많은 홈런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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