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유족,갑산공원찾아유골함교체

입력 2009-08-26 13: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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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씨 유골함 절도 용의자 박모 씨가 26일 오전 검거돼 경기도 양평경찰서로 압송된 가운데 고인의 어머니가 고인의 묘가 있었던 갑산공원의 관리사무소만 들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후 발길을 돌리고 있다. 고인의 묘가 있었던 자리에는 들르지 않고 유골함은 갑산공원측에 맡기고 갔다고 공원 관계자가 전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도난당한 유골함을 되찾은 고 최진실의 유족이 유골함 안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6일 오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 측으로부터 유골함을 돌려받은 고인의 모친 정 모 씨 등 유족은 곧바로 고인의 묘역이 있던 양평 갑산공원을 찾아 향후 유골함 안치 등을 논의했다.

유족은 유골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박 모 씨가 유골을 담아 보관하던 유골함 대신 기존 유골함과 동일한 제품을 다시 주문해 갑산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유골을 옮겨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가 사용했던 유골함과 천 등은 모두 소각했다.

유족은 고인의 유골함을 갑산공원 측에 당분간 보관하기로 하고 안치 장소와 방법 등은 시간을 두고 논의하기로 했다.

갑산공원 오명신 대표는 “유골함을 다시 갑산공원에 안치할 것인지, 한다면 어떤 곳에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앞으로 유족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10월3일 고인의 1주기를 맞춰 다시 안치하는 걸 원하지만 이 역시 유족과 상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리소홀에 대한 지적에는 할 말이 없지만 앞으로 CCTV 설치를 확충하고 보안업체를 고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평(경기)|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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