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잉글랜드서통했다

입력 2009-08-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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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스포츠 동아 DB]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21·사진)이 4경기 연속 출전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렌튼 파크에서 열린 리그1(3부리그) 소속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2009-2010 칼링컵 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9분 교체 출장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이청용은 마크 데이비스와 교체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볼턴 홈페이지는 “교체로 나선 이청용이 재치와 뛰어난 기술로 트랜미어 로버스 풀백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며 좋은 점수를 줬다. 볼턴은 전반 41분 터진 데이비스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개리 맥슨 감독은 경기 후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후반 이청용의 출전이 더 많은 양쪽 윙 옵션을 만들어 주었다”고 칭찬했다.

비자 문제로 시즌 개막 직전에 볼턴에 합류한 이청용이 꾸준하게 출전기회를 잡고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팀과 훈련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동료들과의 호흡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측면에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자신의 기량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이청용은 29일 오후 11시 리버풀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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