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진영의 부친. 광주(경기)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그 만큼 안타까움과 비통함의 분위기가 가득했다.
아버지 눈물의 추도사…애끓는 부정
추도식 도중 고인의 아버지 장 모 씨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할 때 갑자기 고인의 영정 사진이 바람을 맞고 떨어졌다. 참석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아버지가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열정을 마음껏 펼치라”고 말하는 순간 영정 사진이 떨어져 많은 이들의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원한 여우주연상…트로피 들고 추모
고 장진영은 생전 받은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고 마지막 레드카펫을 밟았다. 후배인 배우 김아중과 한지혜가 생전 장진영이 품에 안았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고인의 영정 사진 뒤를 따랐다. 이 트로피는 추모공원 5층 ‘영화배우 장진영관’에 전시돼 추모객들을 맞는다.
‘절친’ 안재욱·김아중 마지막 밤 새워
4일 발인식이 열리기 전 3일 자정부터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들었다. 사망 첫날부터 3일 밤까지 대부분 조문객들이 다녀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배우 안재욱과 김아중은 3일 스케줄을 마치자마자 빈소인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을 찾아 밤을 새우며 그녀가 가는 길을 함께 했다.
광주(경기)｜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