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폭스바겐골프TDI’공개골프의진화“주인님,주차도제가…”

입력 2009-09-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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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하나로주차공간자동측정…컴퓨터지시대로조작만하면끝
6세대 폭스바겐 골프 TDI가 2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지고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5세대 골프가 일찌감치 완판 되면서 몇 개월이나 6세대 골프 출시를 기다려왔던 골프 마니아들은 비로소 갈증을 풀 수 있게 됐다. 5세대 골프도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6세대 골프는 실내외 디자인, 엔진, 각종 첨단 편의사양 등 많은 것들이 더욱 새롭게 진화했다.

○주차는 골프에 맡기세요!

신형 골프에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CC에만 장착됐던 주차보조 시스템(파크 어시스트)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다.

파크 어시스트는 버튼을 누른 뒤 주차할 지역을 30km 이하로 서행하면 센서가 작동해 주차 공간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차량 길이인 4.2미터에 앞뒤 공간 55cm만 더 있으면 주차가 가능하다.

트립 컴퓨터가 지시하는 데로 운전자는 전,후진 기어와 액셀, 브레이크만 조작하면 나머지 핸들링은 차가 알아서 해준다. 골프 6세대에는 파크 어시스트 기능과 함께 앞뒤 네 모서리에 센서를 장착해 사물과의 거리를 경고음과 함께 표시해주는 파크 파일럿 기능이 장착돼 주차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 기자가 실제로 테스트해 본 결과 이 두 가지 기능을 사용하면 숙련된 전문드라이버 못지않을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주차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운전에 서툰 초보 드라이버나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주차 시 접촉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더 없이 반가운 기능이다.

○가격과 디자인 그 밖의 기능은?

6세대 골프는 3390만원으로 5세대 골프 2.0 TDI 모델(3070만원) 보다 320만원 올랐지만, 주차 시 접촉 사고를 한 두 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상쇄되고도 남을 만큼 매력적인 기능들이다.

그 밖에 6세대 골프 TDI에는 3세대 커먼레일 2.0TDI엔진과 6단 DSG변속기가 장착돼 무려 17.9km/L라는 환상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2000cc 차량 가운데서는 경쟁 상대가 없다.

‘디젤 차량은 소음이 심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6세대 골프 TDI와는 먼 얘기다. 소음 감소를 위한 첨단 기술인 특수 소음 감소 필름과 소음 차단을 위한 엔진 마운팅 설계, 새로운 형태의 사이드미러 디자인 등을 통해 주행 시 소음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더 여유롭고 강인해졌으며, 실내 인테리어와 운전석 계기판은 차상위 모델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줄만큼 더욱 럭셔리하게 진화했다. 해치백의 대명사 골프는 이제 단순한 해치백을 넘어서 ‘골프 클래스’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로 명명해도 좋을 만큼 국내는 물론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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