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김경문이꼽은‘PO키맨’은?‘마당쇠’이승호-이재우어깨

입력 2009-10-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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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두산한국시리즈행열쇠…타자엔최정-고영민활약도주목
“이승호(28), 최정(22)이 제 몫을 해야….”(SK 김성근 감독)

“이재우(29), 고영민(25)의 활약상에 따라….”(두산 김경문 감독)

6일 문학에서 열린 2009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양 팀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나란히 불펜투수를 꼽았다. SK는 정규시즌 막판 전력 외였던 김광현(21), 송은범(25) 뿐만 아니라 ‘19연승의 지렛대’ 전병두(25)까지 PO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승호에게 전병두와 같은 ‘마당쇠’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현수(21) 등 두산 좌타봉쇄가 결정적 임무.

두산은 준PO에서 불펜 가운데 임태훈(21) 만이 제 몫을 했다. 선발진이 약한 두산으로서는 김상현(29) 등 허리진의 분발이 요구된다. 이 중에서도 이재우는 ‘오분대기조’의 맏형. 이재우의 활약여부가 두산 마운드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SK 최정은 2008한국시리즈 MVP. 올 시즌 기복이 심해 김성근 감독의 애를 태웠지만, 역으로 상승세에 걸리면 SK 타선은 욱일승천. 두산 고영민은 정규시즌의 부진을 털고, 준PO에서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다했다. 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 때보다 자신감도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상대 선수 중 누가 제일 두렵냐”는 질문에 김경문 감독은 “김재현”이라고 답했다. 2007한국시리즈 MVP 김재현은 2년 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0경기에서 0.306(36타수11안타) 4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김성근 감독은 “1∼9번까지 다 무섭다”는 말로 속내를 감췄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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