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컵챔피언십2R김효주이틀연속공동1위

입력 2009-10-16 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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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돌풍은 이틀간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될 것인가?

하이트컵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아마추어 김효주(14·육민관중 2)가 이틀째 공동 선두를 달렸다. 1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55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홍란(23·먼싱웨어)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오버파가 속출하는 어려운 코스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플레이로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것만으로도 제2의 신지애라는 평을 듣기에 충분하다. 김효주는 “어제 뜻밖에 공동 1위를 하면서 오늘 긴장을 많이 했는데, 샷 감각이 너무 좋아 자신감이 붙었고 스코어가 잘 나왔다. 한 샷, 한 샷에 집중해서 잘 치자는 목표를 세웠고 덕분에 긴장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 우승을 장담하기엔 갈 길이 멀다.

2타차 2위 자리에 신지애, 최나연 등 메이저 챔피언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어서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주춤했던 신지애(21·미래에셋)는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단숨에 공동 3위권으로 뛰어올라 우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최나연(22·SK텔레콤)과 전미정(27·진로재팬)도 각각 1타와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KLPGA 상금랭킹 1, 2위를 다투는 유소연(19·하이마트)과 서희경(23·하이트)은 1언더파 143타로 나란히 공동 9위권에 머물렀다.

여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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