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주’ 포스터.
16일 막을 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을 받은 박찬옥 감독의 ‘파주’가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 스크린 인터내셔널 등 영화 전문 외신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파주’에 대해 “박찬옥 감독이 영화 속 전형적 여성상에서 탈피, 가장 사실적인 현대 여성을 그려냈다”면서 “한 남자를 중심으로 세 여자가 어떻게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묘사하며 한국 주류영화에서 여성의 캐릭터를 가장 세밀하고 정확하게 그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영화 ‘파주’가 “풍부한 이미지와 자신감 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찬옥 감독이 한국에서 가장 재능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호평했다.
주연배우 서우에 대해서도 “이번 연기로 큰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칭찬한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이선균이 “압도적 죄의식과 책임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이제까지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연기”라고 호평했다.
이와 함께 ‘파주’는 넷팩상 심사위원들로부터 “정열적이고 수준 높은 영화 제작의 훌륭한 예”로 제시됐고 “비극적이고 논쟁적인 문제에 접근한 감독의 용기를 지지한다”며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파주’는 아내를 잃은 형부(이선균)와 그를 사랑하는 처제(서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9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