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쇼트프로그램바꾸나

입력 2009-10-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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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스포츠동아DB.

연아와점수차줄이기비상…日언론“러대회후최종결정”
김연아(19·고려대)에게 참패한 충격이 꽤 컸던 듯 하다. 일본 스포츠닛폰이 21일 “아사다 마오(19·일본)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을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올림픽 시즌 첫 대회인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김연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문제는 36.04점에 달하는 점수차.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 58.96점에 그쳐 김연아(76.08점)와 17.12점의 격차를 보였다. 파격적인 ‘제임스 본드 메들리’로 호평 받은 김연아와 달리 지난 시즌 프리스케이팅 ‘가면무도회’를 압축한 프로그램으로 맞섰기에 더 민망했던 점수다. 25일(한국시간) 끝나는 그랑프리 2차 대회 ‘컵 오브 러시아’ 직후 쇼트프로그램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다.

새 후보로 거론되는 곡은 이번 시즌 갈라 프로그램인 ‘카프리스’(파가니니 작곡). 첫 점프인 더블 악셀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바꾸고, 스핀과 스텝 시퀀스 등을 경기용으로 다듬어야 하는 무리가 따른다. 그래도 아사다 입장에서는 절박한 선택이다. 아사다의 측근은 스포츠닛폰에 “2차 대회 반응을 지켜본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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