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서 방출돼 일본 독립리그에서 성공시대를 활짝 연 홍성용.배영은 기자 yeb@donga.com
日 독립리그 성공시대 ‘활짝’
아들이 처음으로 “야구를 그만 두겠다”는 말을 꺼낸 날, 아버지는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아들이 불쑥 ‘소주 한 잔’을 청했을 때부터 예감했던 일인지도 모른다. 2008년 11월. 아들은 1군 마운드 한 번 밟아보지 못한 채 LG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타 구단 스카우트에게 직접 전화까지 걸어봤지만, 돌아오는 건 “자리가 없다”는 대답 뿐. 현실의 벽은 높고도 차가웠다.그래도 아버지는 말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찾아보자.” 생전 처음 보는 아버지의 흐느낌 앞에서 아들은 고개만 숙였다. 한 달 후, 아들이 전화를 걸어왔다. “일본에 가겠습니다. 독립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홍성용(23·사진)은 그렇게 떠났다. 그리고 1년 후, 행복한 표정으로 아버지 앞에 다시 섰다.
○‘야구 백수’에서 ‘日 독립리그 스타’로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홍성용의 땀은 번번이 그를 외면했다. “신이 단 하나 제 소원을 들어준다면, ‘딱 시속 5km만 더 달라’고 빌고 싶었어요.” 그 정도로 간절했다. 하지만 잠 잘 시간까지 쪼개가며 훈련해도, 구속을 올리는 데 좋다는 온갖 방법을 다 써 봐도, 130km대 중반에서 멈춰버린 직구 스피드는 올라갈 줄 몰랐다.
결국 찾아온 방출의 아픔. 그 때 그에게 새 길을 열어준 건, 함께 팀을 나왔던 박가람(23)의 전화였다. “일본 독립리그에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가자기에, 처음엔 사회인 야구인 줄 알고 망설였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그 곳도 어엿한 ‘프로’들의 세계더군요.”
이판사판의 심정으로 간사이리그의 오사카 골드비리켄즈와 계약한 후, 그는 처음으로 ‘스포트라이트’라는 걸 받아봤다. “리그 개막전에 관중 1만5000명이 왔어요. 얼마나 긴장이 됐던지….” 게다가 성적도 좋았다. 리그 다승 2위에 팀내 1위. 방어율도 1점대였다. ‘한국 프로 출신의 선수’는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오사카 지역지에 대문짝만하게 기사가 실리기도 했고, 올스타전에도 출전했으며, 이름이 박힌 티셔츠도 수천 장 팔아치웠다. 일본 한 언론에서는 ‘NPB 드래프트에 참여해도 될 독립리그 선수 5인’에 그를 뽑았을 정도다.
그래도 그는 들뜨지 않는다. 다만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발전’을 꿈꿀 뿐이다. 다음 시즌부터는 오사카보다 수준이 좀 더 높은 미에 스리아로즈로 옮긴다. 붙잡는 오사카의 손길을 뿌리치고 그가 이적을 택한 이유는 단 하나뿐. “더 좋은 팀에서 실력을 쌓아서 꼭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요. 1군 경기에 한 번이라도 서 보는 게 소원이거든요.” 3년 후 한국 프로야구로 금의환향한 자신의 모습. 지금 홍성용이 매일같이 그리는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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