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원하는 신랑감 조건 ‘키 177.34cm, 연봉 4579만원’

입력 2009-12-15 1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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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원하는 ‘신랑감 조건 평균’은 ‘연봉 4579만원, 자산보유액 2억1587만원, 키 177.34cm’이며, 남성들이 원하는 ‘신부감 조건 평균’은 ‘연봉 3242만원, 자산보유액 1억4438만원, 키 163.93cm’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15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과 조사한 ‘대한민국 20~30대 미혼 남녀의 결혼인식’에 관한 연구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원하는 배우자의 연소득에 관련해 여성 응답자는 ‘3000만원대(29.7%, 140명)’, ‘4000만원대(25.2%, 119명)’, ‘6천만원이상(13.3%, 63명)’, ‘중요하지 않다(6.4%, 30명)’의 순으로 답했으며, 남성응답자의 경우에는 ‘2000만원대(34.4%, 173명)’, ‘중요하지 않다(33.8%, 170명)’, ‘3000만원대(18.5%, 9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에서 집계한 대한민국 평균 초혼연령(남 31.7세, 여 28.3세) 남녀 평균 연봉인 2994만원, 2103만원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최고의 배우자 직업으로는 신랑감의 경우에는 ‘공무원·공사(15.79%)’, ‘금융직(9.46%)’, ‘회계·세무전문직(7.06%)’, ‘사업가(6.82%)’의 순으로 인기가 있었다. 신부감의 경우에는 ‘공무원·공사(14.34%)’, ‘교사(14.01%)’, ‘일반사무직(9.18%)’, ‘프리랜서(6.57%)’, ‘금융직(6.23%)’의 순으로 남성들의 인기를 모았다.

원하는 이상적 배우자의 연령을 묻는 항목에서는 남녀 모두 ‘3~4세’ 차이로 ‘어린여성’을 원하는 남성(42.0%)과 ‘연상인 남성’을 원하는 여성(35.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1~2세차이의 ‘남성연상’을 남녀 모두 원한다고 답했다.

특히, 26세~29세 응답자 중 남성은 ‘1.90세 연하’, 여성은 ‘2.59세 연상’을 원하는 반면, 38세~39세의남성은 ‘3.71세 연하’, 여성은 ‘0.57세 연상’의 배우자를 원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남성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상대’를, 여성은 ‘나이 차이가 적게 나는 상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우자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남녀 모두 ‘성격’을 1순위(남 30.4%, 여 29.1%)로 꼽았고 그 외의 조건으로 남성은 ‘외모’(20.5%), ‘경제력’(10.2%), ‘가치관’(8.5%), ‘가정환경’(8.5%), ‘직업’(7.6%), 여성은 ‘경제력’(23.1%), ‘직업’(13.4%), ‘가정환경’(11.1%), ‘가치관’(6.7%), ‘외모’(6.7%)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10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의 20세이상 39세이하 미혼남녀 975명(남성 503명, 여성 472명)을 대상으로 조사 되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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