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최준석 지옥 다이어트 “120kg 됐어요”

입력 2009-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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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준석(28)은 프로야구 8개 구단 선수들 가운데 최중량 선수다. 하지만 최근 얼굴 살이 눈에 띌 정도로 쏙 빠졌다. 그가 밝힌 현재 몸무게는 120kg대. 최준석은 “시즌 끝날 때 130kg대 후반이었는데 지금은 10kg 정도 빠진 상태”라며 웃었다.

최준석은 시즌이 끝난 뒤 식이요법과 자전거 타기,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체중감량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올라 참석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한층 야윈(?) 모습을 과시할 수 있던 것도 이 덕분. 게다가 최준석의 다이어트는 현재진행형이다. 그가 이토록 감량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올해 몸무게를 줄이고 데뷔 이래 최고의 기록을 세운 만큼 내년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최준석은 올해 퇴출된 용병 왓슨 대신 기회를 잡아 초반 4할대의 맹타를 휘둘렀다. 5월과 8월에 주춤했지만 타율 0.302, 17홈런, 94타점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 코앞에서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친 것도 한이다.

그는 내년 목표를 묻자 “팀 우승과 더불어 아프지 않고 전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라고 주저하지 않고 답하며 2010년을 기약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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