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훔치려던 여성 옷 벗겨진 채 화형 당할 뻔

입력 2009-12-17 15: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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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빌트’ 온라인판 화면캡처

물건을 훔치려던 한 여성이 화형을 당하기 직전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 온라인판은 16일(현지시간) 군중에게 붙잡힌 여강도가 옷이 벗겨진 채 구타를 당하고 화형을 당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3명의 남자와 버스에서 승객의 물건을 훔치려다 발각됐다. 범행을 시도한 다른 남자들은 현장에서 모두 도망쳤지만 여자는 군중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여자는 군중들에게 상의가 벗겨진 채 심한 몰매를 맞았다. 일부 군중은 여자의 몸에 석유를 뿌려 불까지 붙였다. 다행스럽게도 몸에 붙은 불이 크게 번지기 전에 경찰이 도착했고 여자는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경찰에게 구조된 여자는 철창에 갇혔다.

한편, 중앙아메리카에서는 이러한 군중들의 집단 린치나 심판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올해에만 약 220명이 집단 린치를 당했고, 그중 4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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