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마운틴vs러브캣 ‘대혈투’

입력 2009-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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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제10경주 분석
국내 정상급 馬 9두 총출동 ‘럭키…’ 객관적 전력서 우위 근성의 러브캣과 박빙 예상
20일(일) 제10경주. 출주마필의 면면을 보면 대상경주가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9두의 국내산 정상급 마필들이 출주등록을 마친 가운데 눈에 띄는 마필은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럭키마운틴’,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러브캣’이다.

두 마필은 모두 암말이며 3세와 4세로 비교적 젊은 마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경마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에서 두 마리의 우승 경쟁이 볼만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럭키마운틴(국1, 4세, 암, 10조 정호익 조교사)

통산전적 22전 6승, 2착 7회로 승률 26.1%, 복승률 56.5%를 기록 중이다. 국산 4세 이상 경주마 중 단연 정상급. 서울경마공원 3/4분기 경주마능력평가에서도 암말로는 드물게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경주였던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에서 쟁쟁한 상대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앞서고 있으며 직전경주 우승을 감안할 때 이번 경주에서 최다 부담중량이 예상된다. 선입형 경주전개를 주로 보이고 있어 선입에 잘 따라붙으면 우승확률이 높은 편. 중후반 탄력 넘치는 추입력도 볼만하다.


○러브캣(국1, 3세, 암, 36조 김양선 조교사)


통산전적 13전 6승, 2착 1회로 승률 46.2%, 복승률 53.8%. 지난 해 10월부터 4연승하며 빠르게 승군했다. 순발력이 좋은 마필로 선행을 주로 즐긴다. 하지만 선행을 잡지 못하더라도 직선주로에서 얼마든지 상대를 따라잡을 수 있는 근성이 있는 마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머신건(국1, 7세, 거, 39조 최혜식 조교사)

경주마로는 전성기가 지난7세의 나이에도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마필이다. 최근 6개 경주에서 모두 착순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직전경주였던 11월 28일 경주에서는 ‘탑포인트’, ‘기라성’같은 쟁쟁한 마필들을 제치고 깜짝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젊은 마필들의 초반 승부에 아랑곳 않다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추입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럭키세븐(국1, 7세, 거, 29조 배휴준 조교사)

지난 11월 대통령배(GI) 경주에서 4착의 호성적을 거두며 선전했다. 7세의 나이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50kg 중후반대 부담중량도 묵묵히 소화하는 마필.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만 가볍게 책정된다면 우승권 도전도 가능하다. 선입으로 경주를 전개할 때 성적이 좋은 편이다. 통산전적 28전 5승, 2착 7회로 승률 17.9%, 복승률 42.9%.


○승리용사(국1, 7세, 암, 6조 홍대유 조교사)


통산전적은 53전 5승, 2착 5회로 승률 9.4%, 복승률 18.9%를 기록 중이다. 뚜렷한 추입성향으로 경주 막판까지 눈여겨봐야할 마필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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