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 ‘추입’ VS 도전마 ‘버티기’

입력 2009-1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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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희망에너지, 프라우디. 스포츠동아DB

내일 제9경주 분석
금년 마지막 국산 1군 경주 ‘백광’ 불꽃 추입 완전 회복
‘희망에너지’ ‘프리우디’ 등 선입각질 탁월…우승 도전
‘백광’이 27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열리는 핸디캡 경주에서 또 한 번 정상을 향한 걸음을 내딛는다. 11월 대통령배에서 국산최강 ‘나이스초이스’에 석패한 ‘백광’이 2009년 마지막 국산 1군 경주를 우승으로 마감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11두가 출사표를 던진 경주의 관건은 ‘백광의 추입이냐’ 혹은 ‘도전마들의 버티기냐’에 달려있다. 전문가들은 ‘백광’이 부상 이전의 불꽃 추입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희망에너지’, ‘프리우디’, ‘베스트퓨전’ 등은 선입각질에 안정적인 레이스가 장점이다. 최근 좋은 흐름으로 막판 걸음이 눈에 띄게 향상된 ‘블루핀’도 만만치 않다.


○백광(국1, 6세, 수, 20조 배대선 조교사)

통산전적 21전 10승, 2착 7회로 승률 47.6%, 복승률 81%를 기록 중이다. 이제는 강한 근성과 승부욕을 가진 경주마의 대명사가 됐다. 복귀 후 세 경주 째인 10월 17일(토) ‘프리우디’를 1/2마신차로 제치며 역전에 성공해 감격의 1승을 챙겼다. 11월 대통령배(GⅠ)에 출전해 막판 추입에 힘을 더하며 ‘나이스초이스’에 이은 준우승을 기록했다. 막판 불꽃 추입으로 유명하다.


○희망에너지(국1, 5세, 거, 23조 유재길 조교사)

통산전적 20전 7승, 2착 3회로 승률 35%, 복승률 50%를 기록. 연승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경주마다. 지난 해 11월 1군으로 승군한 이래 입상을 거듭하다 지난 9월 일반경주에서 1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내용도 훌륭했다.


○프리우디(국1, 4세, 수, 48조 김대근 조교사)

통산전적 25전 5승, 2착 7회로 승률 20%, 복승률 48%를 기록 중이다. 기복 없는 성적과 선입 각질, 2억 7000 여 만원의 수득상금까지 ‘희망에너지’를 닮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최근 우승이 없다는 점. 3월 승군 이후 꾸준히 출전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2%’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입상권을 맴돌았다.


○베스트퓨전(국1, 5세, 수, 28조 최상식 조교사)

통산전적 17전 5승, 2착 4회로 승률 29.4%, 복승률 52.9%. 작년 8월부터 3연승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후 다소 주춤한 상태다. 초반 선입을 꿰차는 순발력과 500kg이 넘는 거구에서 뿜어내는 탄력이 장점이다.

반대로 초반 선입에 실패했을 경우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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