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2010 이들을 주목하라-①드라마] ‘선덕여왕’ 깰 여인 나온다

입력 2009-12-2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천민 출신 후궁 최씨·김만덕 등
다루지 않았던 인물들 드라마로
‘결혼하고 싶은…’ 시즌2도 주목
2010년도에도 대중문화계는 풍성하다. 다양한 소재, 화려한 영상미를 앞세워 성공을 거둔 화제의 드라마가 여러 편 나온 올해 안방극장의 여세를 몰아 내년에도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들 다양한 작품들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흥행작들의 속편들이 줄지어 개봉한다. 이효리와 성시경 등 인기 가수들의 컴백을 예고하고 있는 가요계 역시 팬들의 관심 대상이다. 스포츠동아가 새해를 맞아 내년 출사표를 던지는 드라마·영화·가요의 기대작과 기대주를 꼽아 28일부터 3일간 차례로 싣는다.


○앗! 세상에 이런 사람이…


드라마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실존 인물들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 잇따라 안방극장에 나온다. MBC가 3월부터 방송하는 ‘동이’는 조선시대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삶을 다룬 작품. 천민 출신으로 숙종의 후궁이 된 강인한 최씨의 일생을 담는다. ‘동이’는 그동안 사극의 주요 소재였던 왕권 다툼에서 한 발 벗어나 신분의 벽과 정치 싸움을 견딘 여자의 성공 스토리다. 최씨 역은 한효주가 맡았다.조선시대 거상 김만덕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 ‘만덕’도 KBS 1TV를 통해 3월부터 방송한다. 제주도에 살았던 김만덕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 이미연이 김만덕으로 분한다. 1월4일부터 방송하는 SBS ‘제중원’은 조선 말 백정 출신으로 최초의 서양 외과의사가 된 박서양을 모델로 삼은 작품. 박용우가 박서양의 파란만장한 삶을 직접 연기한다.


○한국전쟁 60주년 ‘전우애’ 드라마 속으로

2010년은 한국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맞춰 한국전쟁을 다루는 두 편의 드라마가 나온다. MBC의 ‘로드 넘버원’은 갑작스레 참전하게된 육군사관생도의 눈으로 본 전쟁의 참상을 다룬다. 소지섭과 김하늘, 윤계상이 주연을 맡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대본을 쓴다. KBS의 ‘전우’는 한국전쟁 당시 9명의 부대원들이 생사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전우애를 그린다. 과거 KBS가 방송해 인기를 모았던 동명의 드라마 시리즈를 리메이크 했다. 방송시기를 나란히 내년 6월께로 잡은 두 작품은 대표적인 전쟁 드라마 시리즈로 꼽히는 미국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한국판을 목표로 내걸었다.


○1편 뛰어넘을 2편의 등장

1편의 성공에 힘입어 시즌2를 준비하는 드라마도 여러 편이다. 2004년 인기를 끈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후속편인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1월 MBC에서 방송한다. 1편과 마찬가지로 골드미스들의 일과 사랑이 주제. 박진희와 엄지원 왕빛나가 주연을 맡았다. 화제작 ‘아이리스’의 시즌2도 내년 하반기 KBS를 통해 방송된다. ‘아이리스 시즌2’는 과학수사대가 배경. 현재 주인공을 캐스팅 중이다.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식객’도 다시 한 번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내년 초 영화 ‘식객2’가 개봉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SBS를 통해 드라마 ‘식객2’가 방송될 예정. 김치가 주요 소재다. 1편이 영화와 드라마로 동시에 성공한 만큼 ‘식객2’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