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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안영학. [스포츠동아 DB]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 2세를 꼭 갖고 싶어요.”
북한대표팀 미드필더 안영학(32·사진)에게 2010년은 어느 해보다 특별하다. 어렸을 적 축구만화를 보며 월드컵의 꿈을 키웠던 소년 안영학은 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32세의 나이에 평생의 꿈인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자신을 닮은 아이를 갖고 싶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4년의 K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현재 일본에서 다음 행보를 모색 중인 안영학과 국제전화를 통해 그의 2010년 꿈과 북한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강팀 중의 강팀 만난 건 환영
월드컵의 해가 밝아온 소감을 묻자 그는 “중요한 해입니다. 정말 중요한 해죠”라고 되뇌었다. 1966년 이후 44년 만에 본선에 오른 북한은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가 됐다.
조 추첨 전 안영학은 “이왕이면 강팀과 한 조에 속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는데 솔직한 심정이었을까. 조 추첨이 끝나 최강팀들 틈바구니에 낀 지금은 어떨까.
“한국이나 일본은 강팀과 많은 경기를 할 수 있잖아요. 우리는 힘들어요. 월드컵이라는 무대 말고는 만날 기회가 없죠. 그래서 강팀 중에서도 강팀들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톱 수준 팀들의 기량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앞으로 대표팀 발전을 위해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브라질의 카카와 호비뉴, 포르투갈의 호날두, 코트디부아르의 드록바, 쟁쟁한 스타들과의 만남도 부담보다는 설렘이 앞선다.
안영학은 “스피드가 얼마나 빠르고 몸싸움이 얼마나 센지 TV로 보는 것만은 부족하다. 왜 그들이 스타플레이어인지 느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승 꼭 하고 싶다
남북한이 동반으로 진출한 뒤 많은 축구팬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북한의 본선 성적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탄탄한 수비 후 역습 전술만으로는 버겁다는 게 한결같은 평. 그러나 아직 6개월 가까이 남은 시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른 팀들에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딱 하나 꼬집어 말하기 힘들죠. 그래서 월드컵은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뭐가 부족하고 세계수준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 지 알 수 있거든요. 우리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같이 훈련하는 기간이 많아 선수들은 마치 가족처럼 지내고 조직력이 강하죠. 체격은 안 좋아도 체력이 뛰어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끈함이 있죠.”
○유럽에서 뛰고파
‘안영학은 □다’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순박하다, 유순하다’는 단어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손을 내저었다.
“저 파울 많이 합니다. 다만 상대를 다치게 하거나 잔디를 상하게 하는 태클을 안 해요.”
안영학은 올해 유럽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쉽지 않겠지만 대표팀 동료들과 수많은 재일교포 후배들에게 선진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픈 열망이 크다.
“축구선수로서의 꿈이 하나는 월드컵이고 하나는 유럽 진출이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아요. 선수 은퇴하기 전에 큰 무대에서 한 번 부딪혀보고 싶어요. 만일 유럽에 가게 된다면 훨씬 더 다부지게 플레이해야죠.”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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