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 판도를 휩쓸고 있는 황현주 감독의 현대건설.
어느덧 연승 포인트 ‘8’을 채우며 11승 1패로 V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세트스코어 3-0으로 상대를 셧 아웃시킨 경기만 해도 7차례.
꼴찌 탈출이 지상 과제였던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놀랍기만 한 현대건설의 폭발 뒤에는 ‘콜롬비아 특급’ 케니(31)가 있다. 레프트 공격수 케니는 현재 4개 공격 부문(득점, 이동공격, 시간차, 퀵오픈)에서 개인 순위 1위를 달리며 팀 돌풍의 중심에 섰다.
현대건설은 6일 GS칼텍스와 격돌한다. 지난 시즌까지 승승장구했던 GS칼텍스는 올 시즌 꼴찌로 추락하며 현대건설과 자리를 바꿔 대조를 이룬다.
현대건설은 이날 GS칼텍스전을 통해 ‘2마리 토끼몰이’를 기대한다.
만약 GS칼텍스를 제물로 9연승을 할 경우, 5년 만에 팀이 세운 최다 연승(2005년 3월 9일~4월 10일)기록을 깰 수 있다. 황 감독은 흥국생명이 2007년 12월 12일부터 2008년 1월 26일 사이에 세웠던 여자부 역대 최다 기록인 13연승까지 노린다. 물론, 케니가 그 주인공이 될 공산이 크다.
느낌도 좋다. 때마침 이날(1월 6일)이 79년생 케니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선수단과 구단은 외지에서 생일을 맞게 된 케니를 위해 조촐한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케이크와 함께 작은 선물을 마련한 게 전부이지만 그만큼 선수단은 최상의 분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케니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팀은 승리를 챙겨 더 의미 있는 하루를 맞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내비쳤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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