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 붐 미니홈피 셀카 논란…軍 관계자 “작가 휴대전화 빌린 것”

입력 2010-01-25 11:22:5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출처= 붐 미니홈피

 사진 출처= 붐 미니홈피

군복무 중인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이 지난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충성!!’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모습을 공개 했다.

붐은 공사생도 옷을 입고 경례를 하고있는 모습이다. 이전에 공개된 훈련병 시절 딱딱했던 것과 다른 여유 있고 자연스러운 표정.

붐은 사진과 함께 “사랑과 정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국방부 홍보지원대 이병 이민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재치 있는 관등성명을 남겨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붐의 최근 모습에 반가워하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진의 각도를 봤을때 붐이 개인카메라나 휴대전화로 직접 찍은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규정상 군대에서는 일반사병이 휴대전화와 개인카메라를 소지할 수 없다.

누리꾼들은 “병사가 군부대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서 올린다는 자체가 예비역, 현역군인들에겐 어이가 없을겁니다”, “지금 군대에서 휴대전화 사용하는 건가요? 이게 무슨 군대야”라며 붐의 휴대전화 소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누리꾼들의 지적에 국방홍보부의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민호 이병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는 말은 사실 무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사병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것은 군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연예병사도 마찬가지다”라며 “이민호 이병이 22일 올린 미니홈피 사진은 ‘위문열차’ 촬영 당시 동행한 작가의 휴대전화로 찍은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군 입대한 붐은 현재 프렌즈FM(구 국군방송) ‘위문열차’ MC로서 연예병사로 복무 중이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