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 “여친에게 막장 드라마처럼 사기 당했다”

입력 2010-01-27 09: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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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SBS‘강심장’ 화면 캡처

천명훈이 사랑했던 연인에게 사기 당한 사연을 폭로했다.

천명훈은 지난 26일 방송 된 SBS‘강심장’에 출연해 ‘나를 속인 그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천명훈은 “미니홈피를 통해서 너무 예쁜 스무살 명문대 무용학도를 만났다”며 “1년 이상 알콩달콩 귀여운 로맨스를 했다. 가끔 뭐 좀 사오라고 내 카드를 건네줄 정도였다”고 둘 사이의 친밀했던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천명훈은 “아무 생각 없이 방치해뒀던 통장을 확인하면서부터 모든 사건이 시작됐다”며 “어느날 통장을 조회했는데 수차례에 걸쳐 30만원씩 1,000만원 정도의 돈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천명훈은 “자신의 카드가 복제됐나 싶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조사 결과 범인은 여자친구였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천명훈은 “충격이었다. 여자친구를 불러 ‘왜 그랬냐?’고 묻자, 여자친구는 ‘오빠가 너무 돈을 헤프게 쓰는 것 같아서 오빠 목돈 마련해 주려고’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천명훈은 “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자친구에게 ‘현금카드 가져가서 똑같이 30만원씩 뽑아’라고 말했고, 여자친구는 짜증을 내며 33회에 걸쳐서 천명훈에게 원금 1,000만원을 돌려줬다”고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 했다.

천명훈은 “그녀가 손해 본 건 수수료 39,600원이다. 그렇게라도 복수를 안 하면 죽을 것 같더라”고 당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천명훈은 “나중에 알고보니 여자친구의 학력도 위조였다. 진정 막장이었다”며 씁쓸했던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최근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빽가와의 진한 우정을 과시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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