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노던트러스트 오픈 3R 공동 8위
‘라이언’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시즌 첫 출격한 미국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앤서니 김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7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적어냈다. 일몰로 마지막 18번홀(파4)을 마치지 못한 앤서니 김은 중간합계 7언더파로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선두는 14번홀까지 14언더파를 기록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앤서니 김은 11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뽑아내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5번(파4)과 16번홀(파3)에서 연속보기를 적어내 미끄럼을 탔다.
2008년 2승을 따냈지만 지난해 유러피언투어를 병행하면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앤서니 김은 올 시즌 첫 대회부터 안정된 기량을 펼쳐 우승 가능성을 엿보였다.
두 차례 하와이 대회 출전 후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양용은(38)은 휴식 덕분인지 상승세를 탔다. 이날만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양용은은 경기 초반 3,4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지만 마지막 두 홀을 연속 버디로 만회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이날 2타를 더 줄여 양용은과 함께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캐빈 나(27·타이틀리스트)와 최경주(40)는 이븐파에 그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캐빈 나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9위, 최경주도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면서 공동 53위(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에 처졌다.
‘페덱스컵의 강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4언더파로 1위를 지킨 가운데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은 이븐파로 양용은과 같은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