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총사 페블비치 내셔널 통해 US오픈 준비

입력 2010-02-09 13: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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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위창수, 나상욱 등 코리안 3총사가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 가능성을 점친다.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은 유명 스포츠스타와 연예인이 프로골퍼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르는 이벤트 형식의 대회다. 팬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목받는 대회지만 선수들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출전 이유가 있다.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은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 파피힐스코스(파72·6833야드), 스파이글래스힐코스(파72·6858야드)에서 나눠 열리는데 이 가운데 페블비치링크스가 바로 6월 US오픈이 개최되는 코스다. 이번 대회에서 3개 코스(54홀)를 돈 뒤 컷을 통과한 선수들은 최종 라운드에서 다시 페블비치링크스를 경험할 수 있어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소니오픈 출전 이후 3주간 휴식기를 가졌던 최경주(40)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언 샷과 퍼트 감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공동 14위를 기록했던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역시 점차 살아나고 있는 샷 감각을 바탕으로 톱10 진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나상욱도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대회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은 US오픈을 대비하는 대회답게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필 미켈슨이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세계랭킹 2위 복귀를 노린다. 짐 퓨릭(5위)과 파드리그 해링턴(8위)등 톱 랭커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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