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아! 더블보기”…공동 15위 그쳐

입력 2010-02-01 15: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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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스포츠동아DB

 최경주. 스포츠동아DB

파머스오픈 최종일…크레인 우승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530만 달러)에서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3번홀(파3)에서 티샷과 칩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4번홀(파4)에서도 파 퍼트를 아쉽게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해 톱10 진입의 발목을 잡았다. 최경주는 6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후 12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면서 다시 1타를 잃었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적중률(86%%)과 그린적중률(72%%)이 안정된 반면 상대적으로 비거리(285.5야드)가 줄어들었고, 퍼트(32)가 여전히 말을 듣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우승은 벤 크레인(미국)이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크레인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상금 95만4000달러를 획득했다. 투어 통산 3승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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