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속의 야나첵, “오리지널로 감상해 봐”

입력 2010-02-16 17: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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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첵 스트링콰르텟.

지난 해 공연 때 알아봤다. 치밀한 앙상블, 농밀한 서정성으로 한국 관객의 두 손바닥을 화끈하게 만들었던 체코의 대표적인 실내악단 야나첵 스트링콰르텟이 다시 한 번 한국무대를 찾는다.

어지간한 클래식 음악팬들에게도 야나첵은 생경하게 들리는 작곡가이다. 하지만 최근 그의 음악이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에서 중요한 모티브로 쓰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에서부터 야나첵에 이르기까지 색채감이 뛰어난 현악4중주 곡들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계획. 드보르작의 ‘아메리카’, 야나첵 ‘Intimate Letter’,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쇼스타코비치 ‘폴카’, 스메타나 ‘From my life’ 등을 이틀에 나누어 연주한다.

이들의 연주를 듣고 난 직후 “마치 내 자신이 조각나는 것 같았다”라던 어느 관객의 고백에 공감하고 싶다면 더욱 추천하고 싶다.

2월 24, 26일 8시|금호아트홀|문의 02-585-2934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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