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손과 최장군이 벌써 죽어?”…‘추노’ 죽음 예고에 누리꾼 궁금증 증폭

입력 2010-02-19 1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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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노’에서 왕손이 역을 맡은 김지석(위)과 최장군 역의 한정수. 사진출처=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추노’에서 왕손이 역을 맡은 김지석(위)과 최장군 역의 한정수. 사진출처= 방송화면 캡처


방송마다 수많은 이슈와 화제를 불러일으켜온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가 이번엔 극중 주요 인물인 왕손(김지석)과 최장군(한정수)의 생사여부를 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방송된 ‘추노’ 14화. 이날 방송에선 왕손이의 비극적인 죽음이 묘사됐고, 극 말미 공개된 예고 편에서는 최장군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까지 전파를 탔다.

왕손이와 최장군은 그동안 극 구성의 중추를 담당했던 인물. 이들은 ‘대길이’ 장혁과 함께 추노꾼 3인방으로 불리며 빼어난 ‘조각 몸매’를 자랑하는 등 지금의 ‘추노’ 인기에 큰 몫을 한 일등공신이다. 이 같은 두 사람의 중요도에 비해 빠른 죽음 묘사가 시청자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는 것.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왕손이와 최장군이 벌써 죽는거냐’는 글을 남겼다. 그간 극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백호(데니안), 윤지(윤지민), 만득이(김종석) 등 인물들이 하나같이 빠른 죽음을 맞이한 바 있어 시청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의 죽음 여부는 추측만 무성할 뿐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주요 인물의 죽음을 극적 반전의 장치로 사용해왔던 ‘추노’ 곽정환 PD의 이력을 볼 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는 전작 ‘한성별곡’에서 주·조연의 대부분을 비참한 죽음을 맞는 것으로 연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장군과 왕손이의 죽음 혹은 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은 일주일간 궁금증을 억누르며 다음 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 제작진 측 입장에선 최근 30%대 초반에서 정체를 빚고 있는 시청률을 다시한번 반등시킬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한편 이날 방송된 ‘추노’는 31.9%(TNmS 집계결과)의 시청률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갔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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