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오지호,이남자가사는법] ‘한류★’ 된 지진희·박은혜…임호는 임금 캐스팅 1순위

입력 2010-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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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생이’ 박은혜, 대장금 ‘중종’ 임호(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연생이’ 박은혜, 대장금 ‘중종’ 임호(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사극으로 뜬 스타는?
‘사극하면 지금은 이 배우가 캐스팅 1순위죠.’

‘추노’를 통해 새로운 사극 스타로 떠오른 오지호처럼 사극에서 자신의 진가를 뒤늦게 발휘하는 연기자들이 있다.

종영한 지 6년이 지나도 해외에서도 여전히 사랑받는 ‘명품사극’으로 꼽히는 ‘대장금’은 주인공 이영애 외에 여러 사극 스타를 남겼다. 바로 지진희와 박은혜, 임호 등이다.

‘대장금’에서 지진희는 이영애를 지키는 호위무사 민정호 역으로 사극 열풍을 이끌었다. 그는 이번에 연출자 이병훈 PD의 신작 ‘동이’에도 출연해 이병훈표 사극의 페르소나로 자리 잡았다.

박은혜는 ‘대장금’과 ‘이산’을 통해 사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자 배우가 됐다. ‘대장금’에서 연생 역으로 출연한 박은혜는 조연에도 불구하고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고, 이후 ‘이산’에서는 효의왕후라는 비중 있는 역을 맡았다. 또 그녀가 맡았던 캐릭터로 만든 ‘연생이 초콜릿’은 ‘대장금’이 방영됐던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 전도사로 떠올랐다.

3월 결혼을 발표한 임호는 아예 임금 전문 배우로 각인됐다. ‘대장금’에서 근엄하지만 자애로운 임금 중종으로 눈길을 끈 임호는 ‘선덕여왕’에서도 진지왕으로 열연했다.

또한 최근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최철호는 지난 해 방송된 ‘천추태후’에서 광기 넘치는 폭군 경종 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철호는 그동안 ‘불멸의 이순신’과 ‘대조영’ 등에 출연하며 이미 사극 관계자 사이에서는 ‘사극 연기 달인’으로 평가를 받았다. 그 역시 지진희와 함께 ‘동이’에 합류해 시청률 상승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 사극 관계자는 “사극에서는 ‘반짝 스타’가 생길 수 없다. 현대극과 대사 톤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기본 연기력이 없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김남길 역시 ‘선덕여왕’으로 스타가 됐지만 알고 보면 여러 작품에서 꾸준히 연기력을 갈고 닦은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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