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북 영화의 진화
분단을 다룬 영화는 남북간의 정세와 맞물려 시대별로 진화에 왔다.
반공의 시대를 담아내는 데서 시작해 화해의 시대를 거쳐 지금 휴머니즘의 시대로 넘어왔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이데올로기보다 인간애를 앞세운 영화들이 하나 둘씩 등장했고 이념보다 중요한 건 인간이란 점을 강조해왔다. ‘의형제’는 그 진화 과정의 정점에 있는 영화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는 반공의 시대였다. 수작으로 꼽히는 신영균·최무룡 주연의 ‘빨간 마후라’(감독 신상옥) 등 당시 제작된 영화들은 북한을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악당으로 묘사했다.
1984년 개봉한 유지인·안성기 주연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감독 배창호)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남매의 이야기다. 20여년이 흘렀지만 전쟁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음을 그려 분단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 단계 더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냉전의 종식과 이후 형성된 남북화해 분위기는 1999년 개봉한 ‘쉬리’(감독 강제규)에 고스란히 담겼다. 남쪽 남자와 북쪽 여자의 이뤄질 수 없는 러브스토리를 중요한 이야기의 핵심으로 담았다. 물론 북한 공작원이 잔인한 테러리스트로 등장하지만 ‘쉬리’는 앞선 영화들보다 한층 부드러워진 시선으로 분단을 바라보고 있다.
화해 분위기를 넘어 갈등보다 중요한 건 인간애라는 사실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작품은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감독 박찬욱). 남북이 가장 첨예하게 맞붙는 비무장지대에서 남북한 병사가 초코파이와 김광석의 음악으로 친구가 되는 과정을 통해 진한 휴머니즘을 전했다. 이어 2005년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박광현)은 전쟁을 그리면서도 총탄 대신 옥수수 뻥튀기나 잔 디썰매 같은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이다.
‘의형제’는 휴머니즘으로 가장 앞서나간 분단 영화. 남과 북에서 버림받은 두 남자가 진짜 형제가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았다. 영화의 해피엔딩은 이념보다 인간애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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