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일정
스케이트화를 신은 뒤 12년 동안 그녀의 꿈은 하나였다. 동계올림픽 금메달. 김연아(20·고려대)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왔고,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물론 김연아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직 남아있다. 28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열리는 갈라쇼가 그 첫 번째. 그녀는 새 갈라프로그램 ‘돈 스탑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에 맞춰 섹시하고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
두 번째는 3월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이번 대회를 위해 김연아는 휴식도 없이 토론토로 돌아가 훈련에 매진한다. 김연아는 “늘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을 정해놓은 게 하나도 없다”며 웃고는 “향후 어떻게 할지 이번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